3월중 광주지역 아파트 입주 여건은 전월보다 악화된 반면 전남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지구 아파트 단지/사진=머니S DB.
3월중 광주지역 아파트 입주 여건은 전월보다 악화된 반면 전남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지구 아파트 단지/사진=머니S DB.

3월중 광주지역 아파트 입주 여건은 전월보다 악화된 반면 전남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입주전망지수는 충북과 함께 기준치인 100에 도달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3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및 2월 입주율'에 따르면 광주 3월 입주전망지수는 78.9로 전월 전망치(83.3)대비 4.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서울(78.5)을 비롯해 7개 특·광역시 중 대구(59.2) 다음으로 두번째로 낮은 수치이다. 전국에서 입주전망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한 지역은 광주, 대구, 대전, 세종 등 특·광역시 4곳과 지방에서는 경남뿐이었다.

반면, 전남 입주전망지수는 100.0으로 전월(76.4)대비 23.6포인트 상승했다. 정부의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2월 광주·전라권 입주율은 59.3%로 전월(61.6%)대비 2.3%포인트 하락해 서울(79.7%)을 비롯한 7개권역 중 강원권(52.0%)다음으로 두번째로 낮았다.


같은 달 전국 미입주 원인 중 세입자 미확보 6.3%포인트 (39.6%→33.3%)▲잔금대출 미확보 0.3%포인트 (14.6%→14.3%)▲분양권 매도 지연 2.6%포인트 (4.2%→1.6%) 요인은 감소했고▲기존 주택매매 지연은 2.7%포인트 (41.7%→44.4%) 상승했다.

주산연은 "전국 대부분지역에서 주택가격 하락세와 거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인하와 대대적인 규제완화로 수도권 인기지역부터 주택가격 하락세가 둔화되고 거래량이 회복되는 추세에 들어섰으나, 지방 주택시장은 여전히 침체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발생한 미국 SVB 파산과 3월 기준금리 추가인상 및 우리나라의 수출부진과 경기침체 확장국면으로 인해 당분간은 침체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