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수완 고실마을 휴먼시아8단지는 최근 단지내 분수대 광장에서 입주민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풍물 한마당이 개최했다/사진=고실마을 휴먼시아8단지 제공.
광주 광산구 수완 고실마을 휴먼시아8단지는 최근 단지내 분수대 광장에서 입주민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풍물 한마당이 개최했다/사진=고실마을 휴먼시아8단지 제공.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 속에 기존주택 매각지연 등으로 광주지역 아파트 10채 중 6채가 빈 집으로 남아있는 가운데 공공·민간 일부 단지가 입주율과 정착률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과 지역 아파트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월 광주·전라권 아파트 입주율은 65.0%로 전월(64.2%)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불꺼진 집이 많은 상황이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 매각지연 47.2%, 세입자 미확보 24.5%, 잔금대출 미확보 15.1%, 기타 7.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금리 등으로 인해 주택 매매 거래가 크게 줄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자 광주지역 일부 단지에서는 입주율과 정착률 올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실제, 광주 광산구 수완 고실마을 휴먼시아8단지는 최근 단지내 분수대 광장에서 신나는 풍물 한마당이 개최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LH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한 한 이번 풍물음악회는 방문한 장소의 액운을 쫓고 안녕과 복을 비는 마음으로 행사 시작과 함께 하는 풍물판굿, 풍물연회(해태, 장구, 북, 소고, 죽방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송경엽 고실마을 휴먼시아8단지 주거행복지원센터장은 "문화수혜가 부족한 입주민들에게 유쾌하고 신명나는 전통문화를 만끽할 있는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런 시간들을 더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말했다.

광주 남구 주월골드클래스는 앞서 지난 4월 입시 전문가를 초청해 무료 입시 설명회를 열었다.

서울 대치동의 한 입시 컨설팅업체가 초청돼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in 서울 하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해당 아파트는 각종 강연회는 물론 핼러윈과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여는 등 입주민 주도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입주자대표회 측은 "강연회와 같은 행사뿐만 아니라 각종 공모사업에도 참여해 입주민들이 만족하는 아파트, 남구 대표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남구 효천LH천년나무1단지아파트 역시 지난 3월말 입주민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광주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입주민을 직접 찾아가 마음 안심 상담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고령층 입주민 30여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측정 및 건강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고재득 소장은 "거동이 불편하고 고령이신 분들을 우선적으로 실시했다"며 "입주민과 활발한 소통으로 건강하고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