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비상진료센터 요원들이 방사선 비상사태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사진=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사선비상진료센터 요원들이 방사선 비상사태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사진=동남권원자력의학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직무대행 박상일)은 '방사선 비상진료 원내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 대책법' 제37조에 따라 실시하는 것으로, 소규모 방사선 비상 사고 발생 시 실제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 진행됐다.

이번 원내 대응 훈련에는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방사선비상진료센터 전담 및 겸직 요원들이 참여해 인근 방사선 작업 회사에서 방사성동위원소가 내장된 기기가 폭발하여 일어난 소규모의 방사선 비상 사고를 가정하여, 방사선 복합 부상자 2명이 발생한 시나리오로 훈련을 진행했다.


대원들은 신고를 접수한 즉시 방비센터 임무수칙에 따라 오염 확산 방지 등 대응 준비, 방호복 및 개인선량계 착용, 환자 상태 확인 및 분류, 의료적 판단을 통한 제염 및 처치, 환자 안전 확보 후 병동 후송과 귀가 처리, 최종적으로 사고 대응 참여 인력의 피폭 여부 확인과 현장 정리까지의 전 과정을 신속하게 수행했다.

송주연 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은 "원전 최대 밀집 지역인 동시에 수출형 신형 연구로, 동위원소 활용 연구센터, 원전 해체연구소 등이 구축되고 있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 위치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특성을 고려해, 보다 현실적인 자체 초동 대응 능력의 함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앞으로도 훈련 규모를 점차 확대하고 보다 다양한 상황을 설정하여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사선비상진료센터는 올해, 원내 훈련 외에도 상반기 집중 훈련, 한울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수행하였으며, 10월 중순에는 고리 인근 7개의 지원 기관이 참여하는 집중 훈련의 주관기관으로서 훈련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사고 대비 훈련 외에도 기장 관내 마을을 방문하여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 및 방사능방재교육'을 실시하여 방사선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고, 의료진 건강 상담을 통해 지역민들의 건강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