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금융위기가 재부각되면서 미증시가 일제히 하락하자 미국의 전기차주도 모두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1.37%, 루시드는 7.25%, 리비안은 2.63%, 니콜라는 1.99% 각각 하락했다.


미국 의회의 실리콘밸리은행(SVB) 관련 청문회가 시작됨에 따라 SVB가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자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됨에 따라 이날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가 0.12%, S&P500이 0.16%, 나스닥이 0.45% 각각 하락했다. 나스닥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에 따라 미국의 전기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테슬라는 리콜 문제가 겹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1.37% 하락한 189.1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약 5만대에 이르는 테슬라 모델X SUV 앞좌석 안전벨트에 문제가 있다는 소비자 불만을 접수하고 이에 대한 예비조사를 시작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NHTSA의 보고서에 따르면 두 명의 모델X 소유자가 "안전벨트를 올바르게 착용한 상태에서 운전하는 동안 앞 좌석 벨트가 풀리는 경우가 있다"고 불평했다. 예비 조사는 2022년 및 2023년형 테슬라 모델X SUV를 대상으로 한다.

미증시의 하락뿐만 아니라 이같은 악재가 겹치며 테슬라는 1% 이상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이외의 다른 전기차도 일제히 하락했다. 루시드는 7.25% 급락한 7.55 달러를, 니콜라는 1.99% 하락한 1.48 달러를, 리비안은 2.63% 하락한 12.96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