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차량이 파괴된 모습. 2023.09.21/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가 21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연설한 지 불과 몇 시간 후에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서부 리비우와 리브네, 중부 체르카시, 동부 하르키우 등 5개 도시를 공격했다.
미국이 제공한 패트리엇 시스템을 갖춘 수도 키이우와 비교해 나머지 4개 도시는 비교적 방공망이 취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수도 키이우에선 최소 7명이 부상했고, 화재가 발생했으며 미사일 잔해로 가스관이 파괴됐다.
우크라이나 내무부에 따르면 중부 체르카시에서는 도심의 한 건물에서 1명이 구조됐으며, 구조대원들이 건물 잔해 속에 묻힌 생존자를 수색 중이다.
이날 러시아군의 공격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유엔 안보리 연설 후 불과 몇 시간 후에 감행된 것이다. 현재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와 안보리 회의에 참여해 러시아의 침략을 비난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호소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부터 남부와 동부에서 대규모 반격 작전을 개시했지만, 견고한 러시아군의 방어선에 가로막혀 큰 성과를 거두진 못하고 있다. 동시에 흑해에서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공격을 주고받으며 분쟁이 격화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를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바이든 대통령은 미 의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240억달러의 추가 지원을 추진할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