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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35)이 9시즌 연속 150이닝 투구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양현종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실점 호투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43⅔이닝을 소화한 양현종은 6⅓이닝을 더하며 150이닝을 달성했다. 이로써 9시즌 연속 150이닝 이상 투구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KBO리그 역대 두번째이자 25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양현종에 앞서 이강철(10시즌 연속·1989~1998년) KT 감독이 해태타이거즈 시절 이 기록을 썼다.
양현종은 2014년 171⅓이닝을 소화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에서 뛴 2021년을 제외하고 매 시즌 150이닝 이상을 던지며 대기록을 세웠다. 2016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인 200⅓이닝도 투구했다.
다만 양현종의 대기록은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양현종은 3-3으로 맞선 7회말 교체돼 시즌 8승 달성에 실패했고 팀도 3-4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