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타이완에 0-4로 졌다. 사진은 류중일 감독이 타이완과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뉴스1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타이완에 0-4로 졌다. 사진은 류중일 감독이 타이완과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뉴스1

한국 남자 야구대표팀이 타이완에 완패를 당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타이완에 0-4로 졌다.


이날 한국은 타이완에 일격을 당하며 1승1패를 기록했다. 오는 3일 1라운드 최종전에서 태국을 이겨야 슈퍼라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다만 1라운드를 통과하는 팀끼리의 전적은 슈퍼라운드에 반영된다. 타이완과 한국이 조 1, 2위로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은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를 시작해야 한다.

한국은 선발 투수 문동주가 1회말 장타 두 방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문동주는 4회 다시 흔들렸다. 린안커에게 내야안타, 우녠팅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리하오위의 희생타로 2사 1, 3루에 몰렸다. 션하오웨이를 상대하던 문동주는 2볼 1스트라이크에서 폭투를 던져 추가 실점을 했다.


타자들은 타이완 투수들의 공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4회초 1사 1루부터 13타자 연속 아웃 됐다. 8회말 2사에서 노시환이 2루타를 쳤으나 4번 타자 강백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은 8회말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린즈하오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점수가 0-4로 벌어졌다.

한국은 9회 1사 후 윤동희가 안타를 때렸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박성한이 내야 땅볼, 대타 김주원이 삼진에 그치면서 타이완에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