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4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 AFP=뉴스1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4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4안타를 몰아쳤지만 팀의 3연패를 막지 못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5월1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5타수 4안타 1홈런) 이후 19일 만에 시즌 2번째 4안타를 몰아친 오타니는 타율을 0.262에서 0.274로 끌어올렸다. 출루율과 장타율도 각각 0.348, 0.540으로 상승했다.

오타니의 활약에도 에인절스는 알렉스 버그만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6-9로 졌다. 3연패를 당한 에인절스는 30승30패로 승률 5할이 됐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37승20패)와는 8.5경기 차로 벌어졌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린 오타니는 3회초 1사 1루에서 우중간 3루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3회말 2사 1, 2루에서 체이스 맥코믹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리드를 뺏겼다. 이어 4회말에는 버그만에게 그랜드슬램을 허용하는 등 5실점으로 무너졌다.

오타니는 5회초 1사 1루에서 병살타를 쳤지만 이후 에인절스의 반격을 주도했다.

에인절스는 7회초 헌터 렌프로의 솔로포가 터진 뒤 1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오타니가 왼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려 타점을 추가했다. 이어 에인절스는 상대 투수의 폭투와 마이크 트라웃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7회말 불펜이 흔들리며 2실점을 했고 스코어는 5-9로 다시 벌어졌다.

오타니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홈런을 쳤다면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이후 오타니는 브랜든 드루리의 안타와 테일러 워드의 내야 땅볼로 3루까지 갔고, 휴스턴 마무리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의 폭투를 틈 타 홈을 밟았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득점으로 6-9까지 추격했으나 맷 타이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