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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4). ⓒ AFP=뉴스1 |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4)이 동점의 발판을 만드는 안타와 도루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배지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 등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배지환은 시즌 타율 0.237를 유지했다.
배지환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5회초엔 내야 뜬공에 그쳤다.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4-5로 끌려가던 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배지환은 상대 4번째 투수 이안 지보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2루수 강습타구를 만들었다. 타구는 신시내티 2루수 조나단 인디아를 맞고 외야로 튀어나가 안타가 됐다.
배지환은 후속 타자 코너 조가 삼진을 당하는 사이 2루 베이스를 훔쳤다. 배지환의 시즌 24번째 도루.
이후 브라이언 레이놀스의 좌전 안타가 나오면서 배지환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었다. 이로 인해 피츠버그는 5-5 동점을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이후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안타에 이어 미구엘 안두하의 내야 땅볼로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초에도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이번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초 한 점을 더 추가한 피츠버그는 9회말을 틀어막고 7-5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피츠버그는 시즌 전적 72승8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는 8위로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3위 시카고 컵스(80승74패)와의 격차는 7게임차가 됐다.
다만 피츠버그의 잔여 경기가 8경기밖에 남지 않아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
반면 와일드카드 5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신시내티는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 79승76패가 되면서 와일드카드 3위 컵스와의 격차는 1.5게임차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