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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석현준이 병역법 위반혐의로 법정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1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날 수원지법 형사 제13단독 김재학 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석현준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병역법 위반죄는 유죄로 인정된다"면서 "피고인이 국외여행 허가 기간이 만료되었음에도 외국에 거주하며 정당한 사유 없이 귀국하지 않아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 "병역 의무의 성실한 이행과 공정한 병역질서 확립이라는 병역법의 입법 취지와 목적 등을 고려했을 때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도 "이 사건 범행을 자백하고 초범인 점, 소속 구단과의 계약 해지 후 귀국해 병역 이행을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석현준은 지난 2010년 한국인 최초로 네덜란드의 명문 클럽 아약스에 입단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흐로닝언(네덜란드), 마리티무(포르투갈),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나시오날, 비토리아 세투발, 포르투(이상 포르투갈), 트라브존스포르(터키), 데브레첸(헝가리), 트루아, 랭스 등 11개 팀에서 뛰었다.
그러나 귀국을 미루면서 병역을 이행하지 않았다. 수원지검 형사1부는 지난해 12월 석현준을 정당한 사유 없이 병무청의 해외 체류 허가 기간 내에 귀국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