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귀국 후 고향 춘천에서 열리는 손흥민 유소년 축구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은 손흥민 축구대회에서 포착한 손흥민. /사진=뉴스1
손흥민이 귀국 후 고향 춘천에서 열리는 손흥민 유소년 축구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은 손흥민 축구대회에서 포착한 손흥민. /사진=뉴스1

손흥민이 고향 강원 춘천에서 열리는 손흥민 국제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를 찾았다. 슈퍼스타 등장에 주위는 순식간에 함성으로 변했다.

손흥민은 8일 오전 9시9분쯤 강원 춘천 동면 손흥민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손흥민 국제 유소년 친선 축구대회 이틀째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편안한 차림으로 안덕수 개인 트레이너 등과 함께 입장했다. 갑자기 손흥민이 등장하자 경기를 보러온 학부모와 시민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손흥민은 팬들에게 인사하면서 경기장 안에서 한국(SON아카데미)과 콜롬비아(메데진) 유소년 축구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 관람 중 해외 유소년 선수들의 사인에 흔쾌히 응하고 경기장을 찾은 조카와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은 이날 SON아카데미 감독으로서 경기 지휘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이날 오전 10시쯤 경기장에 온 육동한 시장과 악수한 뒤 춘천시의 지원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최근 새로 지은 카페 인필드에서 직원들과 만났다. 손흥민이 카페에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민들과 팬들이 모여들었다. 손흥민은 기다리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나눈 뒤 "안 다치게 재미있게 축구하세요"라고 말한 뒤 이날 오전 11시3분쯤 차에 탑승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 대회에 손흥민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첫 대회에는 축하영상으로 대신했다. 같은 날 오후 7시 시청광장에서는 환영식이 열릴 예정이다. 다만 손흥민의 참석은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춘천시, SON축구아카데미와 춘천시민축구단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10일까지 콜롬비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국과 몽골 등 해외 7개팀과 국내 4개팀 등 총 11개 팀이 참여해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