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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강성진이 전 세계에서 가장 멋진 득점을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푸스카스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23 FIFA 푸스카스상' 후보 11인의 명단을 보면 강성진의 이름이 포함됐다.
푸스카스상이란 헝가리의 전설적인 공격수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나온 골 중 가장 멋진 골을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한다.
앞서 강성진은 20세 이하 대표팀(U20) 소속으로 지난 5월3일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멋진 골을 선보였다. 센터 서클 부근에서 드리블을 시작해 수비수들을 잇따라 제친 뒤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내달려 또 다른 수비수를 앞두고 연속 스텝오버 이후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020년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한국 선수 최초이자 아시아 선수 출신 중 두 번째로 수상한 바 있다. 손흥민은 2019년 12월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71.4m를 질주해 상대팀 6명을 제친 뒤 득점에 성공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만약 강성진이 이번에 상을 수상하면 손흥민에 이어 3년 만에 두번째 한국인 수상자가 된다.
푸스카스상 투표는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된다. 팬 투표와 FIFA 레전드 등의 투표를 거쳐 최종 수상자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