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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서 뛰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33·알샤바브)가 네이마르(브라질)의 리그 데뷔골을 막아냈다.
김승규는 30일(한국시각) 사우디 리야드 킹 파흐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사우디프로리그 8라운드 알힐랄전에 출전했지만 2골을 내줘 팀은 0-2로 패했다.
팀은 졌지만 김승규의 선방은 빛났다. 김승규는 전반 31분 빠른 판단으로 전진 수비를 펼쳐 상태팀의 공격을 차단했다. 전반 35분에는 네이마르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말콤이 왼발 슛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김승규가 막았다.
전반 37분에는 상대팀의 페널티킥도 저지했다.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가 구석을 향해 노려 찼지만 김승규는 손을 뻗어 막아내 그의 사우디리그 데뷔골이 무산됐다.
김승규는 쿨리발리와 미트로비치에 연속 골을 내줬지만 네이마르에게만은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김승규의 선방에 막혀 사우디리그 입성 뒤 4경기 동안 3도움에만 그치며 데뷔골을 넣지 못했다.
알샤바브가 부진한 가운데 김승규는 올 시즌 9경기에서 16골을 내줬고 무실점 경기는 1경기다.
알샤바브는 2승2무4패 승점 8점으로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반면 알힐랄은 6승2무 승점 20점으로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