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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여자배구 대표팀(VNL 홈페이지 캡처) |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4위)이 또 듀스를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한국은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를 4패로 마무리햇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스포츠홀에서 열린 태국(세계랭킹 14위)과의 대회 1주차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26-28 21-25)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튀르키예, 미국, 캐나다, 태국에 모두 0-3으로 패배, 한 세트도 얻지 못하고 4패로 1주차를 마감했다.
한국은 박정아가 14점, 문지윤이 9점, 이주아가 8점 등으로 고르게 힘을 냈지만 이번에도 승리를 얻기엔 부족했다.
승부처인 듀스를 세트 획득까지 이어가지 못하는 아쉬움이 이번에도 반복됐다.
1세트를 17-25로 손쉽게 내준 뒤 맞이한 2세트에서, 한국은 줄곧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다. 중요한 순간 박정아의 득점이 터지며 24-23으로 세트 포인트까지 선점했다.
하지만 이후 서브 범실과 수비 집중력 저하 등으로 26-26까지 동점을 내줬고 이후 2연속 실점, 다 잡은 듯했던 2세트마저 내줬다.
승부처에서 밀린 뒤엔 다시 일어서기가 힘들었다. 3세트에선 20-20까지 따라갔으나 이후 1점을 얻는 동안 5점을 내주며 0-3 셧아웃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같은 날 열렸던 미국전에서도 2세트에서 25-25 듀스를 만들어 놓고도 두 점을 허무하게 내줘 경기를 어렵게 치렀다.
튀르키예와의 1차전에서도 3세트서 24-24의 듀스가 있었으나 이를 세트 획득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오는 15일부터 브라질, 16일 일본, 17일 크로아티아, 19일 독일을 상대로 치르는 VNL 2주차를 통해 다시 한 번 첫 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치열한 듀스에서 보다 힘을 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