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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 출전한 이광현(왼쪽). ⓒ AFP=뉴스1 |
(항저우(중국)=뉴스1) 이상철 기자 = 남자 플뢰레 대표팀이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광현(화성시청)이 8강, 임철우(성북구청)는 16강에서 모두 1점 차로 석패해 고개를 떨궜다. 남자 펜싱 플뢰레 대표팀이 개인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은 45년 만이다.
이광현은 24일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8강전에서 라이언 초이(홍콩)에게 14-15 역전패를 당했다.
이광현은 3피리어드 초반까지 13-9로 앞서며 4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초이에게 연속 4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이광현은 한 점을 따내며 다시 리드했지만 곧바로 2점을 뺏겨 4강 진출이 무산됐다.
함께 출전했던 임철우도 16강전에서 전이둥(대만)과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14-15로 졌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빈손에 그쳤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노메달 수모를 당한 것은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5년 만이다.
펜싱은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제외됐다가 1986년 서울 대회에서 다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는데 한국은 빠짐없이 남자 플뢰레 개인전 메달을 따냈다. 그 명맥이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끊겼다.
또한 한국 펜싱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은 여자 에페에서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는 송세라(부산광역시청)와 최인정(계룡시청)이 나란히 16강에 진출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