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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윤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노 골드' 위기에 처했던 한국 유도를 구했다.
김하윤은 26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중국의 쑤스옌과의 78㎏ 초과급 결승전에서 경기 시작 45초 만에 안다리 공격으로 절반을 따낸 뒤 이를 잘 지켜 승리했다.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한 김하윤은 한국 유도를 위기에서 구한 영웅이 됐다. 지난 1986년 서울 대회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9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던 한국 유도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을 노 골드로 마칠 뻔한 위기였다.
그러나 이날 김하윤은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기록 중이던 한국 유도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또 이전까지 한국 유도는 여자 78㎏ 초과급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냈다. 김하윤은 이 체급의 첫 금메달 주인공도 됐다.
김하윤은 중학교 2학년 때 체육 선생님의 추천으로 유도를 시작했다. 올해 그랑프리 포르투갈과 파리 그랜드슬램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