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관계자들이 묵은쌀을 햅쌀로 둔갑시키거나 일반쌀을 친환경쌀로 속여 판매하다가 덜미가 잡혔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4일 햅쌀에 묵은쌀을 섞어 판매한 혐의로 해남 모 농협 조합장 양모(67)씨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한 일반쌀을 햅쌀로 속인 혐의로 또 다른 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소장 김모(43)씨 등 4명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 일당은 2009년산 묵은쌀은 햅쌀과 2대 8로 섞은 뒤 판매했다. 이들이 유통한 쌀은 1만3400t(178억원)에 달하며 이통해 24억원의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일당은 일반쌀을 농약을 하지 않친환쌀인 것처럼 모두 71t(1억8000만원)을 유통했으며 24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경찰은 “묵은쌀이 섞인 쌀과 가짜 친환경쌀은 이마트 등 전국의 대형마트와 전라남도 농수산물 인터넷 쇼핑몰인 남도장터 등을 통유통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