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HD현대중공업이 2026년 군함 수주 자신감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2025년 9월17일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광개토-III Batch-II 2번함 '다산정약용함' 진수식 현장을 둘러보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 /사진제공=해군

메리츠증권이 HD현대중공업이 2026년 군함 수주에 자신감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72만원을 제시했다.

7일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의 2026년 매출을 23조9459억원이라고 전망했다. 회사는 5일 공시를 통해 2026년 목표 매출을 24조4084억원으로 설정했다.


그는 "회사가 보수적인 환율 기준을 상정했을 개연성이 있다"면서 "최근 높게 유지되는 원·달러 환율 동향을 고려할 때 매출 목표의 초과 달성이 기대된다"고 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26년 전체 수주 목표로 204억달러(약 29조4922억원)를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조선 145억달러 ▲해양 36억달러 ▲엔진·기계 27억달러 등이다.

배기연 연구원은 회사 조선 사업부의 수주 목표에서 군함 분야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인다고 평했다.


그는 "조선 사업부는 상선과 특수선(군함)으로 나뉜다"면서 "상선의 2025~26년 평균 예상 매출액 110억달러를 유지한다 했을 때 회사는 나머지 30억달러 이상의 군함 수주를 자신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HD현대미포 합병 설명회에서 특수선 부문에 대한 매출 목표를 2030년에는 7조원으로 2035년에는 10조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배 연구원은 "202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주 곳간 채우기'가 시작될 것"이라며 "미 해군 물량 확보를 기다리며 필리핀과 페루, 중동, 캐나다 등지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수선 부문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줄어든 1조514억원으로 제시하면서도 2028년에는 4조5546억원까지 상승할 것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