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4일 캐나다 재무부가 한국거래소를 지정증권시장(Designated Stock Exchage)으로 분류했음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지정증권시장으로 분류됐으며 지난달 말 발효됐다. 현재 미국, 영국 등 주요 31개국, 44개 거래소가 지정증권시장으로 분류돼 있다.

지정증권시장으로 분류될 경우 해당시장의 상장증권을 퇴직연금 등에 편입할 수 있으며 캐나다 세법상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자선단체에 기부된 증권의 자본이득에 대한 과세표준 축소, 비거주자의 해당증권 처분시 자본이득세가 면세되는 등의 혜택이다.

캐나다 포트폴리오관리협회(PMAC)는 재무부 측에 독자적으로 한국거래소를 지정증권시장으로 분류해줄 것을 요청했다. 재무부는 지배․소유구조, 거래시스템, 인프라, 유동성 지표 및 규제체계 등 10개 항목을 평가해 지정증권시장 분류가 적합한 것으로 판정했다.

거래소 측은 “향후 캐나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국내 주식에 대한 포트폴리오 편입 증가로 신규거래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