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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3동주민센터' /사진=권영진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
'대명3동주민센터'
대구 남구 대명3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50대 남성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권영진 대구시장이 해당 환자의 이동경로를 공개했다.
권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고 함께 공유하고자 이 글을 올린다"며 확진자의 경로를 발표했다.
권 시장에 따르면 이 환자는 대명3동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김 모씨(52·남)로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방문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13일 오전 9시쯤부터 오한 증세를 보였고 당일 날은 외부출입을 하지 않고 집에서 머물렀다. 14일에는 오후 1시30분쯤 집근처 동명목욕탕(동명목간)에서 한 시간가량 목욕을 하고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에는 동주민센터로 출근하지 않고 전화로 동장에게 증상을 설명한 후, 오전 10시30분쯤 마스크를 쓰고 오토바이를 이용해 남구보건소 외래진료소를 방문했다. 그는 이날 오후 4시쯤 1차 양성판정을 받았고, 하루가 지난 16일 최종 확진 환자로 판명됐다.
이 환자는 1차 양성 판정을 받기 전인 15일 오후 3시15분쯤 대구의료원 격리병동에 이송 조치됐다.
권 시장은 "가족 4인, 같이 근무한 동료 주민센터직원 14명, 목욕탕종업원 1명을 자가격리 조치하였으며, 현재 이들 중 이상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없다"며 "또한 휴가 중인 종업원 1명은 경찰과 협력하에 소재지 파악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목욕탕에서 접촉 가능성이 있었던 10여 명은 신원 파악 중에 있다"며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이후 첫 출근한 지난달 29일부터 12일까지 밀접접촉자를 추적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4일 남구 대명5동 소재 동명목욕탕(동명목간)을 오후 1시 이후 이용했던 분은 남구 보건소에 자진 신고한 후 안내에 따라 주기 바란다"며 "지난달 29일 이후 이 환자와 접촉한 분들 중에 발열 등 이상증세를 보이는 분은 관할 보건소로 신고한 후 안내에 따라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