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대선개표 조작'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제명 추진에 이어 도정 질의 응답 도중 실신한 최문순 강원도지사에 대해서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16일 외문순 강원도지사의 사과 내용에 문제를 삼으며 "도대체 어느 정도의 만취상태여야 공직자의 품위가 손상되지 않는 것인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장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술에 완전히 취한 것이면 추태 중의 추태인 것이고,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라면 강원도민의 수장으로서 자격박탈 되어야 할 심각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출직 공직자의 낯 부끄러운 만취행위로 훼손된 150만 도민들의 명예 또한 짧은 사과문 한장으로 회복될 수 없을 것"이라며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도지사직에서 내려와야 할 것"이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최 지사는 16일 강원도의회 본회의에 앞서 사과문을 발표하며 "도정질문을 받지 못할 정도로 음주를 하지는 않았다"며 "외국손님과 환영식사를 마치고 귀청하는 중 처음 겪은 현기증과 구토증세였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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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 사진은 이장우 새누리당 대변인. /사진=뉴스1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