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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시스 |
진웅섭 금융감독원은 13일 여신금융협회장 및 8개 카드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카드론이 급증한 카드사를 대상으로 카드론 취급실태와 심사 적정성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1~3분기 7개 전업계 카드사의 카드론 이용액은 25조92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조9585억원)보다 2조원 가량 증가했다. 카드론은 연평균 금리가 15% 수준이지만 심사 과정이 간단해 많은 고객들이 과도하게 카드론을 사용하고 채무를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진 원장은 "경기 급락으로 카드론 이용자의 상환 능력이 악화되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잠재부실이 현실화될 우려가 있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카드사의 카드론 마케팅 경쟁에 따른 소비자 피해 가능성도 줄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