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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옛 망월묘역)을 찾아 5·18을 세계에 알린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유해가 안장돼 있는 추모비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만기 출소하는 가운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그분이 진실을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소도 잘못됐고, 재판도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의 한 영화관에서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뒤 취재진들에게 "사실 저는 한 전 총리님의 인격과 고운 양심을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사법개혁이 필요한, 얼만큼 필요한지를 말하는 것이다. 검찰 기소독점주의의 폐단과 사법 부정에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지금도 사실 굉장히 지내기 고통스러워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또 "아주 약간의 영치금을 넣어드려도 그것이 잘못된 필요로 인해서 다 추징이 되는 그런 영애의 오랜 고초를 겪으셨다. 묵묵히 참아내신 존경하는 한 전 총리님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그러나 가 계신 동안 저희가 치열하게 싸워서 온 국민이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기회를 가지게 됐다. 그것으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할 일은 사법 정의가 바로 설 수 있는 나라 만드는 일이다. 조만간 총리님을 찾아뵙겠다"며 말을 맺었다.
한 전 총리는 2015년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2년 동안 복역해왔다. 2015년 8월 24일부터 구치소에 수감된 한 전 총리는 23일 2년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