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서울 지역 아파트값이 고가일수록 호가 오름폭도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지난해 1월 초와 비교한 이달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호가 기준 9억원을 넘긴 아파트값은 31.9% 올랐다. 이는 9억원 이하 아파트 가격의 호가 상승률(27.6%)을 웃도는 수치로 비싼 아파트일수록 가격이 더 많이 오른 셈이다.

금액 기준으로도 9억원 이하 아파트는 평균 1억3066만원, 9억원 초과 아파트는 4억3529억원 올라 큰 차이를 보였다. 9억원을 넘는 아파트 중에서는 9억원 초과~13억원 이하 아파트값이 38.8% 올라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13억원 초과~18억원 이하 상승률이 29.1%로 뒤를 이었다.


구별로는 강동구의 전용 9억원 초과∼13억원 이하가 62.6%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의 9억원 초과∼13억원 이하 45.3%, 과천시의 9억원 이하가 44.7%로 뒤를 이었다. 강남구의 9억원 초과∼13억원 이하는 43.9% 올랐으며 광명시의 9억원 초과∼13억원 이하가 43.6%, 강동구의 9억원 이하가 40.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