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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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전반에 만연한 ‘저출산’ 경향이 다문화 가정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모양새다.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는 2012년 2만2908명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 지난해 1만8440명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7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다문화 출생은 전년 대비 5.1%(991명)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은 2만1917건으로 전년(2만1709건)보다 1%(208건) 증가했는데도 아이는 줄어든 것이다.
다만 전체 출생아 수 중 다문화 출생의 비중은 5.2%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한국인 부부의 출생아 수가 더 가파르게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8.3%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외국인 아내의 혼인이 65.0%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 남편(19.6%), 귀화자(15.4%) 순으로 집계됐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6.1세로 전년보다 0.1세 증가했고 아내의 평균 초혼 연령은 28.1세로 전년보다 0.3세 증가했다. 다문화 부부의 평균 결혼생활은 7.8년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