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지.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18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와 차체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동신모텍’ 등이 함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생산시설 부산 이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는 ▲트위지 생산 공장이전-지역경제 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를 창출 ▲부산시-원활한 판매 및 안정적 정착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 약속 등의 내용이 담겼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트위지 생산시설 이전으로 부산시 신규 고용창출, 수출 증대 등의 지역 경제성장 촉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 부산을 거점으로 트위지의 동남아시아 수출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트위지는 스페인 바야돌리드 르노 공장에서 생산돼 완제품 수입으로 국내에서 판매 중이다. 이번 MOU로 르노삼성차는 내년 9월부터 5년간 부산에 위치한 동신모텍의 공장에서 트위지를 생산하게 된다. 현재 동신모텍 공장의 연간 트위지 생산능력은 5000대 수준이다. 내수판매는 물론이고 유럽 수출과 앞으로의 동남아시아 수출까지 1만5000대 물량을 생산·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는 “트위지 생산 유치가 성공한 것은 국토부의 법제도 정비와 환경부의 초기 시장 조성 및 우정사업본부의 초소형 전기차 도입 등의 영향도 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