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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왼쪽에서 두번째)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에서 세번째)을 비롯해 최고위원 및 상임고문 등이 지난 1일 신년인사회에서 기해년 새해 결의를 다졌다./사진=뉴스1 민경석 기자 |
자유한국당은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다음달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
2일 김용태 사무총장에 따르면 한국당은 오는 14일 비대위에서 전대 날짜 및 전대 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 고양 킨텍스는 가계약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전당대회엔 홍준표 대표 선출 때와 달리 당일 현장투표가 있기 때문에 1만석 이상의 좌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오래전부터 전당대회를 2월 말 열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차기 당 대표는 2020년 국회의원 선거 공천권을 갖는 등 막강한 권한을 가져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내에서는 지도체제를 현행의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할 것인지, 집단지도체제로 바꿀 것인지를 두고 치열하게 논쟁 중이다.
전당대회 개최 날짜, 장소는 비대위원회 결정과 의결로 정해진다. 하지만 당 지도제체는 전국위원회,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당헌당규상 당 의결기구는 아래부터 최고위원회-상임전국위-전국위원회-전당대회 순이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시무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7일 당 의결기구인 전국위원회 공고를 내고 10일 전국위원회, 상임전국위를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위원회는 개최 3일 전 공고해야 한다. 따라서 비대위는 7일까지 지도체제 등 당헌당규 개정안을 결정하고 상위 의결기구인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원회에 넘겨야 한다.
김 사무총장은 지도체제 결정에 대해 "별도의 의원총회 소집 없이 의원들에게 의견 수렴을 하고 비대위원장, 원내대표와 의논해서 지도체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에는 전당대회 장소와 시간 등 세부사항을 의결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불공정시비를 막기 위해 전당대회 출마자 대리인들을 세부사항 결정 과정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또 전당대회 운동기간은 14일로 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3차례 정도 지역에서 합동토론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