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송혜교. /사진=KBS 제공
송중기 송혜교. /사진=KBS 제공

송중기·송혜교 부부의 이혼 절차는 소속사도 모른 채 준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관계자들은 공식발표가 나온 오늘(27일) 새벽에야 문자로 이혼 소식을 들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중이라고. 

양측은 이와 관련 이날 오전 각자 긴급회의를 가졌으며, 공식입장문 형식으로 보도자료를 작성해 이혼 소식을 전했다.
아울러 송혜교와 송중기는 양측 소속사에 알리지 않고 각자 변호사를 선임, 이혼을 위한 법적 절차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두 사람은 법무팀 등 양측 소속사 관련 법정대리인이 아닌 개인 변호사를 각자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27일 오전 송중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광장의 박재현 변호사는 전날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한 소식을 전하며 송중기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송중기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합니다"라며 "송혜교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절차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만났다, '태양의 후예'는 2016년 방송된 인기 드라마로, 당시 최고 시청률 38.8%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두 사람이 함께 해외에서 휴가를 즐겼다는 등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끝까지 교제를 부인했다. 그러나 돌연 결혼을 발표하면서 국내는 물론 아시아까지 떠들썩하게 했다.


그러나 2년 만에 파경을 맞이하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해 말부터 방송가에 떠돌던 송중기와 송혜교의 불화설이 사실로 확인된 것. 송중기는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고 앞으로 저는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파경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결혼 이후 각자 연기 활동에 집중했다. 송혜교는 박보검과 지난해 ‘남자친구’를 통해 호흡을 맞췄다. 송중기는 현재 케이블채널 tvN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 1인 2역으로 출연 중이다. 촬영은 모두 마쳤고, 영화 ‘승리호’에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