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우 김고은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한강대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
배우 김고은이 tvN 드라마 '도깨비' 이후 자존심이 무너진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고은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관련 인터뷰에서 '슬럼프'라는 단어에 대해 "연기를 하다 보면 한번씩 찾아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계속 나한테 야박하게 굴었다"라며 "내가 스스로 힘들 수도 있었던 시기에 힘들 자격이 없다는 식으로 몰아붙이고 자기학대 비슷한 걸 했다"라고 회상했다.
김고은은 그 때가 '도깨비' 촬영이 끝나고 활동을 쉬고 있었을 때였다며 "내가 자존감도 높고 건강한 마인드를 갖고 멘탈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만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영화 '변산' 때 극복했다며 "한 번 그런 시기가 찾아오니까 오히려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예전엔 '뭐 그런 걸로 상처받아'라고 한 것이 요즘에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고 변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열의 음악앨범'은 지난 1994년 유열이 라디오 DJ를 처음 진행하던 날 엄마가 남겨준 빵집에서 일하던 미수(김고은 분)가 우연히 찾아 온 현우(정해인 분)을 만나 설레는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