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사진=로이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사진=로이터

영국 하원이 유럽연합(EU)탈퇴협정법(WAB)을 승인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통과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하원은 제2독회 표결에서 WAB 찬성 358표, 반대 234표로 124표차 가결했다.

여당인 보수당이 전체 650개 의석 중 365석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가결 자체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이달 조기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보리스 존슨 총리의 공언대로 내년 1월31일 영국이 EU를 탈퇴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외신들은 이날 법안 가결에 대해 "지난 3년간의 격렬한 논쟁 끝에 브렉시트 길을 열어 준 역사적인 승리"라고 평가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표결 후 트위터에 "브렉시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브렉시트가 확정되면 영국은 EU와 새 무역협정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