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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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국내 증시(11월23~27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환산 우려에도 미국의 중앙은행 부양책 기대감과 우호적인 수급 환경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방인성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달 코스피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931억원, 741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1조129억원을 순매도했다"며 "코스피 업종별로는 서비스업(6.09%), 비금속광물(4.13%), 보험(+3.38%)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통신(-3.17%), 건설(-1.57%), 종이·목재(-0.78%)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 2500~2600선 전망

케이프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2500~2600선을 전망했다. 삼승요인으로는 중앙은행 부양책과 미국 소비시즌 기대감으로 꼽았고 하락요인으로는 추가 재정정책 불확실성과 주가 상승 속도 부담을 들었다.

방인성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정책 공백 발생과 코로나19 대확산 등 불안요인이 있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은 견조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준 또한 12월 회의에서 금융지원 프로그램 요건 하향 등 추가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연말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추가 재정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증시에 불안이라는 분석이다. 방인성 연구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5차 추가 재정정책을 둘러싼 의견차이가 여전하다는 점은 불안요인이다"며 "정치 논리가 개입된 만큼 단기간에 해결될 사안은 아니지만 미국 경기와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을 코로나19 이전으로 복귀시키기 위해서는 추가 재정 집행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주 투자전략에 대해 방인성 연구원은 "11월 이후 10% 넘는 코스피 급등한 만큼 가격 및 속도 부담으로 차익실현 물량에서 기인한 단기적인 증시 흔들림은 있다"면서도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수 기조와 개인 투자자들의 예탁금 급증 등 국내 증시를 둘러싼 수급 여건도 시장 친화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 가격 조정 시 수출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 접근하는 것이 여전히 유효한 전략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