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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수가 학교폭력을 인정하고 드라마에서 하차했지만, 사실관계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
글을 쓴 A씨는 “며칠 시끄러웠던 지수 학폭 사건에 대해 어느 정도의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냥 넘어가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글을 쓴다”고 운을 뗀 후 “처음엔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피해자들이 쓴 글이 아니라는 걸 어제 알게 됐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A씨는 “제 기억으로 1학년때 000, 000, 000가 김지수를 때리고 물총으로 김지수 옷 다 젖게 만드는등 괴롭히는걸 직접 봤고 이중에 아래 제가 얘기한 무리에서 쫓겨난 사람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라벌은 김지수뿐만 아니라 다수의 애들이 다양한 위치에서 각기 다른 양아치짓을 하는 꼴통학교였다”며 “피라미드나 먹이사슬처럼 맞고 때리는 구조가 너무 일반적인 학교였고 김지수 걔도 양아치군단의 일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봤던 김지수는 중학교때 잘나가고 싶어했다. 지금 나이 먹고 생각해보면 튀고 싶어했던거도 있는것 같다. 잘 나가는 애들과 지내면서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서 반애들중 연약해 보이는 애들한테 힘 자랑도 했다. 반에서는 확실히 파워가 셌다. 쉬는시간에 그런 애들 위주로 컵라면 심부름도 시키고 빵셔틀 같은 것도 시키고 장난감 같은 걸로 치면서 괴롭히기도 했다. 학교 앞에서 담배 피는것도 자주 봤다”라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김지수를 괴롭히고 때리던 강한 애가 그 무리에서 쫓겨난 후, 김지수가 그 무리에 끼면서 파워가 세졌다.
하지만 쫒겨난 그 인물이 따로 패거리를 만들었고, 그 무리들이 의도적으로 김지수에 대한 폭로를 이어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폭로 글 쓴 사람들은 실제 피해자가 아니다”라며 반대파무리라고 주장했고, 그들이 조직적으로 닉네임을 바꿔가면서 댓글을 달았다고도 밝혔다.
지수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저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고 사과했다.
출연 중인 KBS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도 하차했다. 지수가 연기하던 온달 역엔 배우 나인우가 낙점됐다. 드라마 측은“방송일이 임박한 7, 8회 방송분은 배우 지수가 출연하는 장면을 최대한 삭제하여 방송하고, 9회 이후 방송분은 배역을 교체하고 재촬영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