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주차난·주변피해 등 선행과제 해결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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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조감도. / 사진제공=구리시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조감도. / 사진제공=구리시
구리시가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지난 2016년 5월 최초, 추진해 오고 있는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추진 과정에서  주차난과 주변 피해 등 부작용이 예상됨에 따라 전문가 및 주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사업 추진에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구리시는 14일 최귀영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주차난과 주변 피해 등 예상되는 부작용을 고려해 추가적인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1990년대 주차장 조성을 위해 복개된 인창천 돌다리공원~수택빗물펌프장 810m 구간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2016년 최초 사업 기획 시에는 총 14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후 복원으로 인한 오폐수 문제와 대체 주차장 조성 필요성, 인근지역 피해 등 문제점이 도출돼 사업비가 증액됐다.

다행히 2017년 9월 국고보조사업으로 국비 350억원이 확보되고, 지난해 경기도 생태하천복원위원회 심의에서 한 차례 더 예산이 증액돼 사업비가 389억원까지 늘어났다.

이에 따라 1차적인 사업비 문제는 해결됐지만, 복원에 앞서 필요한 대체주차장 조성 부지가 마땅치 않고 복개 구조물의 콘크리트 두께가 50~60㎝에 달해 철거 과정에서 주변 건물 균열과 소음피해가 우려되는 등 부작용에 대한 해법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을 위해서는 하천 옆 양쪽 도로에 새로운 우·오수 관로를 설치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건물 안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차량통행 불가 문제로 주변 상가에도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비 증액도 걸림돌이다. 시는 389억원 중 국비 등 외부재원 약 3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시 재정으로 검토토록 돼 있는데 대체 주차장 확보와 민원에 따른 공법 변경, 주변 상인 영업비 보상 등이 필요할 경우 또 다시 추가 증액이 필요해 재원 마련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또 복개된 하천에 하루 1만4000t의 한강수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속적인 비용과 장마철 수택빗물처리장 유수지의 월류 문제 역시 걸림돌이다.
 


‘그린뉴딜’ 과 연계된 친환경 공원 조성 등 누구나 공감하는 방향으로 신중히 검토


최 대변인은 "이미 계획된 사업은 무조건 해야 한다는 절대 아니다"라며 "아무리 좋은 취지의 사업일지라도 처음 당시와 시대상황이 전혀 다른 조건이 나타나면 전문가 의견을 구하고, 구리시민에 대한 유·불리를 따져서 추진 여부를 새롭게 결정해야 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7기 구리시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의 경우 당사자인 시민의견을 중시하며, 전문가, 시정자문위원, 당정협의회 등 합리적인 절차와 과정을 거쳐 최종 정리하고 신속하게 결정하여 진행해 왔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최 대변인은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도시 디자인이 접목되어, 10년 20년 100년 앞을 내다보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어울려 살아가는 공간,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향에서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시가 추진 중인 '그린뉴딜'과 접목해 당장 화려하고 보기좋은 모습보다,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시대, 자전거가 편리한 저탄소 걷기 좋은 환경, 대중교통 일상화로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 기술의 힘을 빌려 고용과 투자를 확대하여 일자리가 있는 테마를 조성하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는 것이다. 
 
최 대변인은 "그런 의미에서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됨에도 불구하고 시민행복 유·불리 등 행정적·과학적 철저한 검증없이 ‘전시행정’ 성 공사를 시급히 강행하기보다는 예측 가능한 시민피해를 먼저 면밀히 살펴보고 난 후 그린뉴딜 등 시대에 부합하는 당면한 문제점 해결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리시는 "가장 먼저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시민행복 관점에서 ‘그린뉴딜’ 과 연계된 친환경 공원 조성 등 누구나 공감하는 방향으로 신중히 검토하고 더 고민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먼저 인근 추차난 해소를 위해 사용중인 현재 공영주차장 대체 주차장 확보를 위해 금년에 검배근린공원 공영주차장 건립사업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여울목공원 주차장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해서 오는 2022년에 착공토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공사 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방지대책 마련을 위해 전문가 자문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인창천 주변 단독주택지구 주민들 의견을 다시한번 꼼꼼히 챙기는 여론절차를 밟겠다"라며, "이를 통해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예방하고, 완공 후 유지관리 등 재정적 부담에 대한 해법도 모색해 시민 여러분 관점에서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고자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리=김동우
구리=김동우 [email protected]

머니s 경기인천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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