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개월 간 긍정적 분위기를 이어가던 광주지역 분양사업경기가 9월들어 부정적 인식이 크게 확대됐다.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신축 아파트/사진=머니S DB.
최근 몇개월 간 긍정적 분위기를 이어가던 광주지역 분양사업경기가 9월들어 부정적 인식이 크게 확대됐다.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신축 아파트/사진=머니S DB.
최근 몇개월간 호조세가 이어지던 광주지역 분양사업경기가 9월 들어 크게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내놓은 '2021년 9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에 따르면 광주 HSSI 전망치는 86.6으로 전월 전망치(100.0)대비 13.4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광주 HSSI 전망치는 지난 4월 96.1에서 5월 100.0, 6월 105.8, 7월 100.0, 8월 100.0으로 4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한 후 5개월만에 기준치 밑으로 떨어졌다.

전남지역 이달 HSSI전망치도 76.9에 머물며 전월 전망치(88.2)대비 11.3포인트 하락해 2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광주·전라권 예상분양률은 85.4%로 전망됐다.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 Housing Sales Survey Index)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기준치인 100을 웃돌면 분양사업경기가 '긍정적'임을, 그 반대이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주산연은 "분양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전국적으로 증가했지만, 풍부한 신규주택 수요와 공급위주의 정책이 지속 추진되고 있어 분양사업경기 흐름의 전환으로 진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시장변화가 급격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기업역량 강화, 사업다각화 등 분양시장 호황기 이후의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