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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각역 인근의 인기 중식당 '중심' 내부./사진제공=중심 |
각각의 브랜드와 점포는 중국의 다채로운 지역 요리는 물론 홍콩, 대만식에서 서구권에서 현지화된 중식의 범주까지 범지구적 카테고리에서 자유롭게 유영한다. 중식이라는 정체성에 자신들만의 새로움을 더한 독자적 메뉴를 선보인다.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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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의 메뉴인 '활우럭찜'(왼쪽)과 '마늘소스바닷가재'./사진제공=중심 |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에서 직접 운영하는 만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중식에서부터 좀 더 격식을 갖춘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중식 코스요리까지 미식 트렌드와 호스피탈리티를 균형 있게 만족시키는 장소라 하겠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방문 외식을 즐기는 ‘공간’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졌다. 충분한 거리를 두고 있는 테이블 간격과 위생, 그리고 모처럼 즐기는 외식인 만큼 일상적이기보다 특별한 경험적 가치를 선사해야 한다.
중심의 요리는 ‘슬로우 중식’을 표방하며 셰프가 직접 뽑는 자가 제면, 오랜 시간 공들여 뽑아내는 육수나 진귀한 재료들을 사용해 몸에 보양이 되는 메뉴들, 제주산 녹차로 블렌딩한 티 등 느리게 만든 요리의 맛과 정성을 전달한다. 단시간 고열에서 볶고 튀기는 ‘빠른 요리’로 인식된 중식의 기존 이미지를 완벽하게 바꿔줄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것.
대표 메뉴인 ‘쯔란 등갈비’는 조리하는 데 이틀이나 걸린다. 깊은 맛과 향을 내기 위해 특제 마늘소스를 하루 이상 숙성하고 등갈비에 마리네이드해 3시간 이상 쪄낸다. 자칫 강렬할 수 있는 중국 특유의 향신료가 가진 맛과 향이 살아있으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소스가 중심을 받쳐주는 조화로움에서 주방장의 노련미가 뿜어져 나온다.
식사 메뉴에 있어서도 느림의 미학은 계속된다. 새로운 경험일수록 반드시 제대로 만들 줄 아는 곳에서 맛보는 것이 중요하다. 직접 면을 만들고 뽑아내는 정성과 함께 소고기와 사골을 넣어 이틀 동안 진하게 우려낸 육수와 두툼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아롱사태를 더한 ‘우육면’을 비롯해 중국 산지 지역의 비빔면 요리로 삶은 도삭면(반죽을 전용 칼로 통으로 썰어낸 국수)과 공심채, 파 등의 고명을 얹고 파 기름을 부어 먹는 대만식 국수인 ‘유발면’ 등 흔하지 않은 메뉴들을 선택해 보는 것도 미식의 경험과 스펙트럼을 넓히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영업시간 (런치)11:30~14:30 (디너)17:30~22:00
◆벽돌해피푸드(한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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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해피푸드의 중식 요리./사진제공=다이어리알 |
영업시간 (매일)11:30~22:00
◆무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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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탄의 마카롱 멘보샤./사진제공=다이어리알 |
영업시간 (매일)11:00~21:30
◆웍셔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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웍셔너리의 메인 메뉴./사진제공=다이어리알 |
영업시간 (매일)11:30~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