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량 증가로 확진 통보가 지연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뉴스1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량 증가로 확진 통보가 지연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뉴스1
"보통 다음날 아침에 결과가 나오는데 연락이 안 오길래 무슨 일인가 싶었죠."

직장인 이모(56)씨는 지난달 28일 PCR검사를 받았다. 보통 하루 만에 나오는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자 보건소에 전화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검사량이 많아 결과 통보가 지연된다는 자동 안내 문자만 받았을 뿐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량 증가로 확진 통보가 지연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검사 이후 통보까지 보통 하루 정도가 걸리지만 2~3일이 걸리는 상황도 있다.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서면서 지자체의 PCR검사 역량이 한계에 달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음성확인서 발급 중단, 인력 업무 조정 등 보건소 업무 재조정을 통해 검사 결과를 신속히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2일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보건소 업무 과중 상황에서 검사 결과 통보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일일 코로나19 검사 역량으로 최대 85만건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일 PCR 검사는 105만건으로 최대치를 뛰어넘었다. 검사 역량 초과에 따라 검사 소요 시간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고 팀장은 "85만건 역량은 코로나19 검사 기관이 보건소에 검사 결과를 하루 내에 회신할 수 있는 규모"라며 "평균 검사 결과 회신 시간이 8~12시간이었는데 현재는 18시간으로 증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건소 방역 업무를 위해 최근 음성확인서 발급을 중단했다. 담당 행정인력을 PCR 검사 결과 통보로 전환 배치했고 보건소 업무 지원을 위한 중앙부처 인력 4000명도 파견해 조치했다.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