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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는 18일 오후 2시 7분 전거래일 대비 4500원(21.69%) 오른 2만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제공=메디포스트 |
18일 오후 2시 7분 메디포스트는 전거래일 대비 4500원(21.69%) 오른 2만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키움증권은 메디포스트에 대해 최대주주 변경으로 자금과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일 메디포스트는 제3자 배정 자금조달과 최대주주 변경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는 제3자 배정 자금조달 방식으로 메디포스트에 두 차례에 걸쳐 총 1400억원을 투자한다.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는 공동으로 7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한다. 오는 5월 메디포스트가 협상하고 있는 북미 소재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양사가 추가로 700억원 규모의 의결권부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할 예정이다. 투자금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다.
양사는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가 보유한 메디포스트 지분 가운데 40만주에 대해 주식매매계약도 체결했다. 대금은 전환사채 및 전환우선주 투자조건 이행에 따라 지급된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양사는 메디포스트 지분 총 20.7%를 보유, 최대주주가 된다. 이후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최대주주의 지분은 더욱 확대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디포스트는 양윤선 대표의 지분율이 6%로 낮아 항상 적대적 인수합병에 노출돼 있었고 자금 부족 등으로 해외에 나서지 못했다"며 "이번 자금조달로 관련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경영 안정성을 확보했고 공격적인 미국 진출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에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승인·판매, 생산 경험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나 적대적 인수합병의 불확실성·자금 부족 등으로 공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지 못했다"며 "이번 자금조달은 자금 확보, 경영 안정성, 본격적인 해외 진출 가능,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세포·유전자 생산시설 확보 등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