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장마 시작에 대비해 22일 오후 곡성군 오산면 국도15호선 수해복구사업 현장을 방문, 이정국 전남도 도로관리사업소장으로부터 추진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뉴스1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장마 시작에 대비해 22일 오후 곡성군 오산면 국도15호선 수해복구사업 현장을 방문, 이정국 전남도 도로관리사업소장으로부터 추진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뉴스1

문금주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22일 곡성 선세지구와 구례 서시천 일대 등 과거 호우피해 복구사업이 진행 중인 현장을 긴급 점검, 집중호우 피해 재발 방지와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23일부터 24일까지 전남에는 30~100㎜의 많은 비가 내리고, 서해안과 곡성, 구례, 장성, 담양 등 전남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120㎜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예보됐다.


문금주 부지사는 이날 폭염 속에서 호우피해 복구를 하는 현장근무자를 격려하고, 배수펌프장 공사 진척도, 정전에 대비한 비상전력 확보 계획, 비상연락체계 구축 여부 등을 꼼꼼히 살폈다.

문 부지사는 "과거 호우피해를 본 지역 주민은 적은 양의 비만 내려도 그날의 악몽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며 "이번 장마 기간 해당 지역에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복구사업을 신속히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곡성 선세지구는 지난 2020년 8월5일부터 7일까지 366㎜의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로 농경지 3.3㏊ 및 도로 80m 유실, 주택 5동 매몰, 사망자 5명의 피해가 발생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5월부터 총사업비 25억원을 들여 위험도로 개선사업을 시행해 도로 비탈면을 계단식 옹벽으로 복구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87%다.


구례군은 지난 2020년 8월7일부터 8일까지 2일간 400㎜의 강수량을 기록한 집중호우로 1807억원의 재산피해를 입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구례군은 지구단위 종합복구사업계획을 수립해 총 18개소 사업장에 배수펌프장 7개소와 고지 배수로 1개소를 신설하고, 지방하천 6개소 16.3㎞, 소하천 5개소 4.9㎞를 정비하고 있다. 오는 2023년 12월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며 현재 공정률은 25%다.

한편 2020년 7월과 8월 집중호우로 101억원의 피해를 입은 순천 황전면과 광양 진월·다압면 등 특별재난지역 선포 지자체의 경우 140억원을 투입해 2021년 말까지 재해복구사업을 모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