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대표 출마 불허에 반발하는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게 "너무 나갔다"며 일침을 가했다. 사진은 조의원이 지난 3월16일 오전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주 현장 비대위회의에서 모두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대표 출마 불허에 반발하는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게 "너무 나갔다"며 일침을 가했다. 사진은 조의원이 지난 3월16일 오전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주 현장 비대위회의에서 모두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대표 출마 불허에 반발하는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게 "너무 나갔다"며 일침을 가했다.

조 의원은 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임명직은 누가 선거를 해서 뽑는 것이 아니다"라며 "비대위원장은 선출직이 아니고 임명직"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민주당 비대위가 박 전 위원장의 당원가입 기간이 짧아 전대출마가 불가능하다고 하자 박 전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해서 피선거권이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에 출마가 가능하다고 주장한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저는 지난 4월1일 우리당의 대의기구인 중앙위원회에서 투표를 통해 84.4%의 찬성을 얻어 비대위원장 즉 임시 당대표로 선출됐다"며 "중앙위원회 투표는 비대위원장의 정통성을 인정하기 위한 당의 조치였고 당은 그때 한 달 된 당원인 저에게 피선거권을 쥐어주며 당원들의 선택을 받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 의원은 이른바 직업이 비대위원장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사례를 들며 박 전 위원장의 주장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비대위원장은 당원 자격이 필요하지 않는다"며 "당이 비상 상황에 처해 있을 때 당내에서 하느냐 밖에서 모셔 오느냐 이런 얘기를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대표적인 예가 김종인 전 위원장 같은 경우"라며 "공직 후보자 같은 경우 당헌당규상 전략 공천이라는 것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대표와 당직은 당헌당규상 6개월(전 당원가입)을 딱 채워야 된다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것은 경우가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전 위원장이 당대표 출마 불허에 반발한 데 대해 "너무 나간 것 같다"며 "'왜 자기한테 예외를 인정 안 해주느냐'고 하는데 왜 다들 '나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