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여왕 엘리자베스2세의 유해 일반공개를 앞두고 영국정부가 11일(현지시각) 참배객들이 지켜야할 수칙과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영국 국민들이 수천 수만명씩 조의를 표하기 위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서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번 규칙 발표는 엘리자베스 2세의 유해가 에든버러의 밸모럴 성에서 장의차에 실려 이동하는 동안 수 천명의 주민들이 모든 길과 교량을 메우며 운집했던 이후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여왕의 관이 의회내 웨스트민스터 홀에 안치된 후 14일 오후 5시에서 19일 새벽 6시 30분까지 유해가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이에 따라 유해 알현을 원하는 사람은 안치장소의 공항검색대 같은 보안문을 통과해야 하고 소지품은 지퍼 한 개 만으로 여는 아주 작은 백만 허용된다. 큰 소지품이나 짐은 특별 보관소에 공간이 남아 있을 경우에만 맡길 수 있다.
또 초가을 런던의 변덕스러운 날씨에 장시간 대기를 견디어 내기 위해서 우산이나 선스크린, 휴대전화 배터리 여분, 필수 의약품을 소지해야 하며 의회내에 진입할 때 보안검색대에서는 음식물이나 음료도 통과시키지 않는다. 꽃이나 촛불, 인형이나 사진 등도 금지된다.
또한 건물과 구내에서 금지된 것은 영상이나 사진 촬영, 휴대전화 통화나 디바이스의 사용, 텐트나 가림막 설치, 바베큐나 모닥불 피우기 등이다. 기타 연막탄, 불꽃놀이 장치, 호각, 레이저빔 장치 등 소란의 원인이 될 물건과 깃발, 손팻말, 광고나 마케팅 문자와 구호 글씨 등도 금지된다.
영국 정부는 "엄숙한 장례행사임을 명심하고 존엄을 지켜줄 것과 일단 웨스트민스터궁 안에 들어가면 침묵할 것, 적절한 예의의 옷차림을 갖추고 출입하는 동안 휴대전화를 꺼줄 것"등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