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일신방직 부지 설계공모 포스터./사진=광주시
전방.일신방직 부지 설계공모 포스터./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시 북구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가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광주 랜드마크'로 거듭난다.

광주시는 30일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사업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도시설계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국내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마스터플랜 국제지명초청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마스터플랜 국제설계공모는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실현과 도시·건축 디자인 수준 제고를 위해 협상조건으로 반영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협상제안서 접수 이후 시와 민간 측 협상단,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를 가동했다. 협의회는 5차례 회의를 거쳐 설계공모 일정, 지명초청대상 선정, 심사위원 구성 등 설계공모지침을 마련해 이날 설계공모 공고를 냈다.

협상조정협의회는 국제적 인지도와 전문성을 고려해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지명초청 대상으로 국내·외 8개 사를 선정했다.


국외 초청대상은 7개 사로 △Benoy(베노이, 영국) △Dominique Perrault Architecture(도미니크 페로, 프랑스) △GMP Architekten(지엠피, 독일) △Massimiliano Fuksas(마시밀리아노 푹사스, 이탈리아) △NL Architects(엔엘 아키텍츠, 네델란드) △UN Studio(유엔 스튜디오, 네델란드) △Urban Agency(어반 에이전시, 덴마크) 등이다. 국내 초청대상은 △포스코에이엔씨건축사사무소 1곳이다.

설계공모는 지명초청한 8개 사를 대상으로 시행되며 3월15일까지 작품을 접수받아 기술검토·작품심사를 거쳐 3월20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설계공모 당선자(1개사)에게는 랜드마크 계획설계권에 대한 계약 우선 협상권이 부여되고, 나머지 초청사에게는 약 1억원 상당의 참가보상비가 지급된다.

광주시는 마스터플랜 설계공모를 거쳐 오는 7월까지 부지개발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피에프브이와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협상결과를 지구단위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종호 시 도시공간국장은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가 상업·업무·문화·주거 복합공간으로 조성되면 광주시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미래지향적 도시경관 창출과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실현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