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전 세계 전쟁으로 향하고 있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희생자에 애도 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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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확전 가능성은 세계가 더 넓은 전쟁으로 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평화에 대한 전망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면서 "추가 확전과 유혈 사태의 가능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세상이 몽유병으로 더 넓은 전쟁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 아닌지 두렵다"고 덧붙였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서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아이티에 이르기까지 각종 분쟁으로 신음하는 국가들을 거론했다. 그는 "모든 국가가 유엔 헌장에 따른 의무를 다했다면 평화에 대한 권리가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권과 존엄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는 헌장을 다시 약속함으로써 평화에 대한 우리의 접근 방식을 변화시킬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엔총회는 구테흐스 총장의 연설에 앞서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구테흐스 총장도 성명을 통해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그는 성명에서 "오늘 일찍이 남부 튀르키예와 북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꼈다"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은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이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수천 명의 가족을 도울 것을 기대한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이미 인도주의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와 중남부 카라만마라슈(카흐라만마라쉬) 지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총 사망자수는 2300명 이상이다. 튀르키예에서 최소 1541명, 시리아에서 최소 81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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