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차 1.5%p '23년만에 최대'… 4월 한은의 결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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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2일(현지 시각)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미 기준금리가 2007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왔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기준금리 차는 기존 1.25%포인트에서 1.50%포인트로 확대됐다. 2000년 5~10월(1.50% 포인트) 이후 약 23년만에 최대 역전 폭을 기록한 것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 4.50~4.75%였던 기준금리를 연 4.75~5.00%로 올렸다.

당초 '빅스텝'(금리 0.5%포인트 인상)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파산 사태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자 예상대로 '베이비스텝'(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은 것이다.

연준은 FOMC 회의 아후 성명에서 "최근 지표를 보면 지출과 생산에서 완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고 일자리는 최근 몇 달간 증가했다"며 "실업률은 낮게 유지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최근 은행 관련 움직임이 경제를 침체할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강하고 탄력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베이비스텝 결정과 함께 올해 말 금리 예상치를 5.1%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과 같은 수준으로 앞으로 금리 인상 한차례만 남겨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점도표에서는 내년 말 기준 금리 전망치는 4.3%, 2025년말 전망치는 3.1%를 각각 나타냈다. 점도표상의 개별 FOMC 위원의 전망을 보면 18명의 위원 중 10명은 올해 말 기준금리를 5.00~5.25%로 봤다.

현재 한국 기준금리는 연 3.50%로 한·미 기준금리 역전 차가 1.50%포인트에 이르렀다. 이같은 한·미 기준금리 역전차는 2000년 5~10월 이후 약 23년 만에 최대다.

한·미 금리 역전 차가 확대되면 원화 가치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계 투자자금이 국내 시장을 이탈할 우려가 커진다.

한은은 오는 4월11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연준이 당초 우려됐던 빅스텝이 아닌 베이비스텝을 밟았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 압력을 상대적으로 덜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는 29일에는 소비자동향조사가, 다음달 4일에는 소비자물가동향이 발표된다.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발표되는 만큼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짓는데 중시하는 지표가 나온다.

한은의 예측대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달 4%대까지 내려오면 한은은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후 간담회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월부터는 4%대로 낮아지고 올해 말에는 3% 초반으로 내려가는 경로를 생각하고 있다"며 "예상 경로대로 가면 굳이 금리를 올려 (통화 정책을) 긴축적으로 갈 필요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박슬기
박슬기 seul6@mt.co.kr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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