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U-20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사진은 지난 2일(한국시각) 에콰도르와의 16강전에서 득점한 이영준이 인사하는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U-20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사진은 지난 2일(한국시각) 에콰도르와의 16강전에서 득점한 이영준이 인사하는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U-20(20세 이하)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직전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이번 대회에서도 아시아 팀들 중 유일하게 8강에 올라 자존심을 세웠다.

총 24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 아시아팀은 한국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일본, 이라크 등 총 4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3팀은 모두 조별라운드 혹은 16강에 탈락했다.


우선 A조에 속한 우즈벡은 조별리그에서 개최국 아르헨티나에 이어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16강에서서 복병 이스라엘에 0-1로 덜미를 잡히며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반면 C조의 일본, E조의 이라크는 각각 조 3위와 4위로 밀려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3위를 차지한 일본은 와일드카드를 통한 16강행을 타진했지만 6개 조 3위 팀들 중 최하위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잘 알려진대로 한국은 지난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우크라이나에 패해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내심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국은 오는 5일 오전 2시30분 나이지리아와 8강전을 치른다. 나이지리아는 16강에서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꺾고 8강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아프리카 대륙팀 중 유일한 8강 진출팀이기도 하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인 만큼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대결에 대한 관심 역시 증폭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