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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6)의 차기 행선지는 친정팀 바르셀로나가 아닌 미국으로 확정됐다. 메시는 23년 동안의 유럽 생활을 마치고 미국 마이애미로 향한다.
메시는 8일(한국시각)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이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메시 스스로 구단을 특정해서 밝힌데다 마이애미 구단 역시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메시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메시는 지난 2000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합류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바르셀로나에서 줄곧 활약했던 그는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서 뛰었고 올시즌 이후 계약이 종료되면서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 마이애미 등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메시의 행선지 마이애미는 잉글랜드 대표팀 캡틴 출신 데이비드 베컴이 공동 구단주를 맡고 있는 팀이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약 700억원의 연봉을 제시했다. 중계권료 수익의 일부를 메시에게 주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이애미행은 가족과 내 인생을 위한 선택"이라며 "새로운 방식으로 축구를 하고 내 인생을 더 즐기기로 결심했고 전처럼 승리에 대한 열망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지만 보다 차분한 삶을 보내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