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로켓배송 소금 상품에 대해 1인 1개 구매 제한 조치를 취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소금매대가 비어있는 모습. /사진=뉴스1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밝힌 후 '소금 대란' 조짐이 보인다. 오염수 방류 전 소금을 미리 사두려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국내 1위 이커머스인 쿠팡에서도 물량이 동나고 있다.
19일 머니S 취재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 오후 로켓배송 소금 제품에 대해 1인 1개 구매 제한을 뒀다. 최근 주문이 폭주하면서 일부 소금 제품이 품절되는 상황이 나타나자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쿠팡 로켓배송은 익일 보장이 보장돼야 검색 시 표출이되는데 현재 소금 제품 상당 수가 로켓배송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쿠팡은 19일 오후 로켓배송 소금 제품에 대해 1인 1개 구매 제한을 뒀다. /사진=연희진 기자
소금 주문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소비자들이 불안감을 느끼며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일부 대형마트에서도 1인 1개 구매 제한 조치를 취했고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공급 대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점당 발주 개수를 제한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굵은 소금의 소매 가격은 이달 16일 기준 5㎏에 1만3406원으로 1년 전 1만1188원보다 19.8% 비싸다. 평년의 7901원과 비교하면 69.7% 뛴 값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폭발적인 수요에 공급도 불안정하고 소금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