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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의 헬스케어 자회사인 신한큐브온이 시니어 헬스케어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큐브온은 이르면 올해 안으로 시니어 헬스케어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서비스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 중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니어 헬스케어 사업은 만 60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의료편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험업계에서 눈 여겨 보고 있는 시장 중 하나다.
신한큐브온은 2021년 12월 출범한 신한라이프의 헬스케어 자회사다. 신한큐브온은 인공지능(AI) 동작인식 기술과 라이브 서비스를 결합한 홈트레이닝 서비스인 하우핏을 출시하고 20~50대들을 공략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끝나자 홈트레이닝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며 2022년 48억원 적자, 올 상반기 2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신한큐브온은 하우핏을 종료하고 시니어 헬스케어 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이다.
신한큐브온이 진출할 시니어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실버산업 시장 규모가 2020년 72조원에서 2030년 16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가오는 초고령화 시대에서 시니어 대상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디지털 헬스케어업계 한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의료기관 및 요양기관의 업무를 자동화 또는 효율화할 수 있는 솔루션과 어르신들이 평소 손쉽게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진단 및 예방 관련 솔루션들은 앞으로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인 상황에서 헬스케어 서비스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헬스케어 시장 선점은 모든 보험사의 중요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