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 공개 2%뿐… 원희룡 "저조한 참여율 충격"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부동산 중개플랫폼에 등록된 관리비 세부내역 등록에 중개사와 임대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장관님, 여전히 중개플랫폼에 올려진 원룸 관리비가 왜 15만원, 20만원인지 알 수 없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인중개사·임대인의 관리비 세부내역 공개 현황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적했다. 원 장관은 지난 13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9월16일부터 부동산 플랫폼의 표시·광고 시 관리비 세부내역을 입력하도록 의무화했는데, 확인해보니 플랫폼 중개 물건 중 겨우 2% 정도만 세부내역을 공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원 장관은 "중개사들이 관리비 항목을 기재하는 것을 귀찮아하거나, 임대인들이 상세히 알려주지 않는 게 이유라고 하는데 아무리 계도기간이라고 해도 2%에 못 미치는 참여율은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관리비 세부내역 입력 의무화가 시행 중이고 12월부터 불이행 시 플랫폼에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니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란다"며 "관리비 세부내역 입력 의무화는 사회를 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조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