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초대석] 부산산(産) K커피… "글로벌 진출, 단디 한다"

블루샥 매장 3년 새 13개서 200여개로… 권재혁 단디코리아 대표 "세계 진출도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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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샥의 2021년 가맹본부 매출액은 전년 대비 714.3% 증가했고 2022년에는 전년 대비 56.6% 신장했다. 권재혁 블루샥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머니S DB
"단디 해라"

'제대로 해라'라는 부산 사투리에서 모티브를 얻어 탄생한 기업이 있다. 단디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권재혁 대표는 2019년 저가 커피 전문점 블루샥을 창업해 2년 만에 가맹점 200개를 돌파했다. 권 대표는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 현황 및 해외 진출을 위한 포부를 밝히면서 '단디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2012년 춘자비어를 시작으로 숨비소리, 뚱보집 등을 론칭한 프랜차이즈 전문 사업가다. 수출 상품을 위한 테스트 매장을 오픈한 뒤 가맹 문의가 이어졌고 이후 프랜차이즈 사업이 본격화됐다는 설명이다.

블루샥의 2021년 가맹본부 매출액은 전년 대비 714.3% 증가했고 2022년에는 전년 대비 56.6% 신장했다. 다양한 형태의 매장으로 고객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가맹점주에게는 맞춤형 매장 선택 옵션을 제공한 결과다.



"품질 좋은 원두… 기본에 충실"


권 대표는 "저가 커피 하면 많은 양과 저렴한 가격을 떠올리지만 블루샥은 기본에 충실해 품질 좋은 원두와 시그니처 메뉴를 앞세워 성장했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따르면 2021년 12월 말 기준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852개다. 2020년 390개에서 2021년 736개로 증가하는 추세다. 가맹점 수는 2019년 1만6186개, 2020년 1만7856개, 2021년 2만3204개로 늘어났다.


브랜드 커피나 개인이 운영하는 커피숍 등 장소 선택지가 다양한 데다 커피 종류도 다양해진 만큼 차별화 전략이 주효해졌다. 블루샥은 사업 초창기부터 블루샥만의 특제 크림을 활용한 시그니처 메뉴 '샥 라떼'와 '피넛 라떼'를 개발하는 등 타 커피 프랜차이즈와 차별화를 꾀했다. 샥라떼는 스페셜티 원두로 내리는 에스프레소, 블루샥 PB(자체브랜드)제품 우유와 매장에서 직접 제조 및 숙성하는 신선하고 특별한 수제 크림이 깊은 맛을 내는 메뉴로 출시 이후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려온 효자 상품으로 꼽힌다.

주요 메뉴인 아메리카노는 2000원, 샥라떼는 3400원에 판매하면서 3가지 원두(나이트블랜드·썬셋 블랜드·디카페인)를 소비자들이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권 대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스페셜티 원두 3가지를 소비자들이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하고 계절에 맞는 신메뉴 개발·출시가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는 등 시즌별 연구개발(R&D) 전략이 적중했다"고 설명했다.

품질 관리도 주효했다. 권 대표는 "블루샥 원두는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등 생두를 산지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전량 핸드픽은 물론 매 배치 커핑을 통한 결과물 체크 등 철저한 품질 관리로 생두 본연의 맛을 잃지 않도록 최상의 품질을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깔끔하면서 시원한 느낌을 자아내는 파란색 로고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도 블루샥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 결과 2020년 13개였던 가맹점 수는 2021년 90개로 늘었고 2022년 173개, 올해 230여개로 확대됐다.
권 대표가 블루샥 로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머니S DB


"K-커피 세계에 알릴 것"


부산에서 기반을 다진 블루샥은 내년 서울 수도권을 포함해 400호점을 개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소형 커피 프랜차이즈로는 최초로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3호점(수변공원DT점, 서김해DT점, 동김해DT점)까지 오픈했다.

권 대표는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포함해 대형 매장에서 미술 작가들과 협업해 매장에서 작가들의 그림을 전시하면서 단순히 카페라는 공간이 아닌 복합 문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현지 기업과 손잡고 가맹사업권을 판매하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블루샥은 올 상반기 일본 기업 주식회사 애록(Aerok)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도쿄 시부야에서 1호점 매장 오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록은 일본 내에서 한국식 에이드 테이크아웃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의 음료 관련 상품을 수입·판매하는 업체다.

권 대표는 "지난해 12월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처음 참여했을 때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며 "처음 창업박람회에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이야기가 나와 일본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이 성사된 후 꾸준히 해외에서 마스터 프랜차이즈 관련 문의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현재 해외에서 계약한 3개 국가(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중국, 베트남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현지화를 최대한 진행해 각국에서도 '1등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내년까지 해외 10여개국 계약을 목표로 잡았다. 올해 초 개최한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 인도네시아 마스터 프랜차이즈 관계자와 인연을 맺게 돼 인도네시아 진출도 앞두고 있다.

권 대표는 "마스터프랜차이즈를 희망하는 해외 바이어들은 피넛라떼, 샥라떼 등 블루샥의 시그니처 메뉴는 물론 블루샥 인테리어나 로고 등 전체적인 브랜드 콘셉트가 현지에서 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계기로 K-커피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블루샥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일념이다. 그는 "커피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하지만 시그니처 메뉴와 메뉴의 퀄리티 유지에 집중하고 매장 내·외부 인테리어나 운영 방안의 차별화 전략으로 글로벌 커피 전문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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