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주농협 365 ATM기기 잦은 고장에 고객 불편

광주지역 농협 365코너 현금자동입출기(ATM)가 잦은 고장을 일으키면서 고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A씨(47)는 지난 8일 오후 9시경 현금 인출을 위해 서광주농협버들지점 365창구를 찾았다. A씨는 현금카드를 카드 투입구에 넣은 후 현금자동입출기 작동을 시도했지만, 먹통이 됐고 투입된 카드도 반환되지 않았다.

당황한 A씨는 현금자동입출기 옆에 설치된 인터폰으로 고장 신고를 했고, 상담직원은 ‘간혹 전산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며 양해를 구한 뒤 직원을 보내겠다는 대답을 들었다.

5분여 지나 야간 현금자동입출기를 담당하는 한 서비스 직원이 출동했고, 10여분이 지나 신분을 확인하고 현금카드를 돌려받을 수 있었다.
 
A씨는 출동한 직원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기느냐"며 재차 물었고, 이 직원은 “카드가 훼손되는 등 사용카드에 문제가 있을 경우 먹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다른 영업점에서 이 현금카드를 사용했어도 한번도 문제가 없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이 직원은 “우리 회사는 농협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영업시간 이외에 문제가 생기면 처리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며 “현금자동입출기 관리는 해당 영업점이 하게 돼있다”고 설명했다.

이 직원은 또 “지난7일부터 A씨까지 현금자동입출기를 사용하다 문제를 일으켜 출동한 일이 5차례에 이른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서광주농협 관계자는 “현금자동인출기 교체연수는 4~5년으로 지점과 사무소가 자체적으로 교체하고 있으며, 지점과 관리사무소 담당 직원들이 수시로 기기를 점검하며 만일의 고장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